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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10년 뒤에도 망하지 않을 이유 (가격은 변해도 가치는 남는다)

도기 2025. 11. 26. 13:45

비트코인 투자를 주저하는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이 자산이 반토막나는 것이 아닌, '0원'이 되는것 이다.

 

"혹시 정부가 금지해서 사라지면 어떡하지?"

"해킹당해서 휴지 조각이 되면 어떡하지?"

 

나 역시 퀀트 투자를 지향하는 사람으로서, 망할 확률이 높은 자산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하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확신하게 된 사실이 있다. 비트코인은 이제 '생존'의 단계를 넘어 '정착'의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오늘은 내가 생각하는 비트코인이 앞으로 10년, 아니 그 이상 살아남을 수밖에 없는 논리적 이유를 정리해 볼 것이다.

 

1. 린디 효과 : 살아남은 자가 강하다

'린디 효과'라는 개념이 있다. 기술이나 아이디어의 기대 수명은, 현재까지 살아남은 기간에 비례한다는 이론이다.

  • 새롭게 오픈한 식당이 1년 뒤에 망할 확률은 높지만, 100년 된 노포가 내년에 망할 확률은 극히 낮다.
  • 비트코인은 2009년 탄생 이후 16년 넘게 살아남았다.

그동안 수많은 거래소가 해킹당하고(비트코인 네트워크 자체가 해킹당한 적은 없다), 중국이 채굴을 금지하는 등 수십, 수백 번의 사망 선고를 받았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은 죽지 않고 더 강해져서 전 고점을 돌파했다. 죽일 수 있는 온갖 시련을 다 겪고도 살아남았다는 것. 이것 자체가 비트코인의 강력한 생존력을 증명한다.

 

2.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제도권 편입)

10년 전 비트코인은 소수의 장난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 미국 ETF 승인 : 블랙록, 피델리티 같은 전 세계 1위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ETF 상품을 팔고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주식, 채권과 같은 정식 투자 자산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 기업의 자산 : 테슬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같은 상장 기업들이 재무제표에 비트코인을 상당부분 보유하고 있다.
  • 국가적 차원 : 엘살바도르는 법정화폐로 채택했고, 미국 대선 후보들이 친비트코인 공약을 내걸고있다.

장기적으로 연기금이나 국부펀드의 포트폴리오에 1%만 편입되어도 그 자금 유입 효과는 막대하다.

 

이제 비트코인이 망하면 단순히 코인 시장만 무너지는 게 아니라, 월스트리트 금융 시스템과 연관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이 함께 타격을 입는다.

 

이제 비트코인은 기존 금융 시스템의 일부가 되어버렸기에 쉽게 제거할 수 없는것이다.

 

3. 해시레이트 : 무너지지 않는 디지털 철옹성

비트코인이 해킹당해서 0원이 될 확률은 없을까?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물리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깝다.

 

비트코인 장부를 지키는 보안 강도를 뜻하는 '해시레이트(Hashrate)'는 매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해킹하려면, 슈퍼컴퓨터 이상의 연산 능력과 천문학적인 전기료가 필요하다.

 

어느 국가나 해커 집단도 이 정도의 비용을 들여서 비트코인을 공격할 경제적 여유와 이유가 없다. 비트코인은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안전한 '금융 네트워크'가 되었다.

 

4. 세대교체 : 부의 이동

나는 이 이유가 가장 강력하다고 생각한다. 바로 '인구통계학적 변화'다.

  • 베이비부머 세대 : 금과 부동산을 최고의 자산으로 여긴다.
  • MZ/알파 세대 : 디지털 환경이 익숙하고, 게임 아이템이나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인식하는 데 거부감이 없다.

향후 10~20년 동안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부가 기성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이동한다.

 

젊은 세대가 경제의 주축이 될수록, '디지털 금'인 비트코인의 선호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사람들이 금을 팔고 비트코인을 사는 시대, 이것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5. 결론 : 인터넷을 없앨 수 있을까?

비트코인은 이제 하나의 '회사'나 '종목'이 아니다. 인터넷처럼 전 세계에 깔린 하나의 프로토콜(통신 규약)이다.

 

10년 뒤에 인터넷이 망할까? 형태는 변할지언정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가격은 내일 당장 반토막이 날 수도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10분마다 블록을 생성하며 10년 뒤에도, 20년 뒤에도 묵묵히 돌아가고 있을 것이다.

 

이것이 내가 단기적인 시세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10년 뒤를 바라보며 꾸준히 비트코인을 모아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