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인슈타인은 "복리는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말했다. 복리의 힘이 그만큼 위대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막상 내 돈이 복리의 힘을 받아 언제쯤 2배가 될지 계산기를 두드려본 사람은 많지 않을것이다.
계산기 없이도, 내 자산이 2배가 되는 시간을 단 3초 만에 암산할 수 있는 마법의 공식이 있다. 바로 '72의 법칙'이다.
1. '72의 법칙'이란
아주 간단하다. 숫자 72를 연평균 수익률(%)로 나누면 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연 3% 예금 : 72 ÷ 3 = 24년 (2배 되는 걸 한번도 보기 힘들다)
- 연 6% 배당주 : 72 ÷ 6 = 12년 (12년마다 자산이 2배가 된다)
- 연 12% 투자 : 72 ÷ 12 = 6년 (6년마다 자산이 2배가 된다)
2. 수익률 1%의 차이가 만드는 격차
수익률 1~2%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 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72의 법칙에 대입해 보면 시간의 격차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 은행에 돈을 넣어두면 원금이 2배가 되는 데 24년이 걸린다. 30세에 1억을 넣으면 54세에 겨우 2억이 되는것이다.
- 반면 자산배분 전략(약 10% 가정)으로 투자하면 7.2년마다 2배가 된다. 30세에 1억을 넣으면, 52세가 되었을 때 원금이 약 8억 원이 될 수 있다. (물론 이론적 수치다)
자산을 쌓는 시간을 기하급수적으로 단축시키는 것, 그것이 투자의 핵심이며 리스크를 관리하면서도 굳이 투자를 공부하고 실행해야 하는 이유다.
3. 반대로 적용하면? (인플레이션)
72의 법칙은 돈을 불릴 때만 쓰는 게 아니다. 내 돈의 가치가 반토막 나는 시간을 계산할 때도 쓰인다.
바로 물가 상승률(인플레이션) 때문이다.
만약 매년 물가가 3%씩 오른다고 가정해 보자.
아무런 투자를 하지 않고 현금을 장롱 속에 넣어둔다면, 24년 뒤 내 돈의 구매력(가치)은 정확히 절반이 된다.
즉,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안전한 것이 아니라, 내 자산이 확실하게 녹아내리고 있다는 뜻이다.
4. 72의 법칙이 주는 교훈
이 법칙을 알고 나면 투자를 대하는 태도가 바뀌게 된다.
- 일찍 시작해야한다 : 2배가 되는 주기를 한 번이라도 더 맞이하려면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한다. 20대에 시작한 사람과 40대에 시작한 사람의 자산 격차는 결코 따라잡을 수 없다.
- 지나친 욕심을 버려야한다 : 연 50%, 100% 수익률을 쫓지말자. 연 10~15%의 수익률만 꾸준히 유지해도, 5~7년마다 자산은 배로 불어날 것이다.
- 잃지 않아야 한다 : 지나친 수익률을 쫓지 말라는 이유와 같다. 투자중 -50%이상의 손실을 맞으면 복리의 마법은 이어질 수 없다. 복리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선 '꾸준함'이 생명이며, 앞서 MDD 관리와 자산배분을 그토록 강조한 이유다.
5. 결론: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1억 원을 가진 사람이나 100만 원을 가진 사람이나, 72의 법칙은 똑같이 적용된다.
내가 공부하고 있는 동적 자산배분은 연 10% 내외의 수익을 목표로 한다. 이는 약 7년마다 내 자산의 앞자리 숫자를 바꿀 수 있는 아주 현실적인 방법이다.(아마 적립식 투자를 통해 더 빠른 속도로 바뀔 것이다)
조급해하지 않으면 된다. 올바른 방법으로 투자하고 있다면 시간은 우리의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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